[LCK CL] 오렌지 기관차 한화생명,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 완파

한화생명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젠지에게 승리했다. 젠지는 중간중간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 잇점을 모두 잃을 정도로 이유없는 킬을 허용하며 다시 패했다.

29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LCK CL)' 3주 1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젠지 글로 벌 아카데미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3승 1의 한화생명과 1승 3패의 젠지가 붙은 경기 1세트 젠지는 미드 야스오를 호기롭게 선택했지만 초반 한화생명에게 유리한 구도로 경기가 흘러갔고, 킬 역시 한화생명이 앞서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바론 등장 직전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한화생명은 자연스럽게 바론까지 챙겨갔다. 하지만 젠지는 이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1분 다시 상대 본진에 오른 한화생명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젠지의 우세로 시작된 2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이전 세트와 달리 초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공허 유충 다섯을 처리한 젠지는 갑자리 선수 둘이 잡히며 경기 주도권을 잃기 시작했고, 한화생명 역시 기회를 몇 번 놓치며 경기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젠지가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바로 한화생명이 미드 교전에서 킬을 쓸어담고 바론까지 차지했다.

젠지는 드래곤 3스택을 쌓았지만 이후 교전에서 에이스를 허용하며 힘이 빠졌고, 반대로 한화생명은 오브젝트 주도권을 뺏겼지만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거두고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 눈앳가시 같던 상대 요네를 잡아낸 한화생명은 상대를 재차 압박하기 시작했고, 두 번째 바론 앞으로 상대를 끌여들어 재차 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승리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