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 내일 구속 심사…배임수재 혐의
[앵커]
현역 프로야구 감독이 개인 비리와 관련해 구속 심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이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데요.
두 사람의 영장심사는 내일(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아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김 감독은 1983년 삼미슈퍼스타즈의 고 김진영 감독에 이어 역대 현역 감독으론 두 번째로 구속되는 사례를 남기게 됩니다.
다만 당시 김진영 감독은 개인 비리가 아닌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3월 박동원 선수와 자유계약선수, FA 협상을 조율하다 장 전 단장이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서 촉발됐습니다.
기아 구단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했고,한국야구위원회, KBO 사무국은 지난해 4월 검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기존 박동원에 대한 장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외에 추가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감독에 대해서도 선수 입단과는 무관한 배임수재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두 사람을 직접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업체는 KIA 타이거즈와 후원 협약을 맺는 것 등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에 걸쳐 김 감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심사는 내일(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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