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쟁 결심론’… 韓·美 전문가들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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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핵 전문가 집단 일각에서 연말연초 북한의 잇단 도발과 거친 대남 위협 언사를 두고 '전쟁 결심론'이 언급된 가운데 미국과 국내 전문가 집단에선 이에 대한 반박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문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줄어든 미국 조야에서 북한의 전쟁 결심론을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대남 전쟁 위협 등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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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NSC 국장은 “징후 안보여”
국내 교수 “北 원하는 것 대변 우려”
미국 북핵 전문가 집단 일각에서 연말연초 북한의 잇단 도발과 거친 대남 위협 언사를 두고 ‘전쟁 결심론’이 언급된 가운데 미국과 국내 전문가 집단에선 이에 대한 반박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도발이 계속되면서 이를 둘러싼 국내외 논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LCM 시험발사 참관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28일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노란 동그라미 안)를 참관하고 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며 핵잠수함 건조 현장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문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현저하게 줄어든 미국 조야에서 북한의 전쟁 결심론을 두고 논쟁이 벌어진 것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 대남 전쟁 위협 등과 관련이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종의 관심 끌기를 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29일 통화에서 “미국 내에서 핵전쟁을 경고하는 그룹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북한이 원하는 것을 대변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이 그룹의 대북 접근은 현 조 바이든 행정부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 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며 “주체적 해군 무력의 급속한 발전상”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시였다”고도 했다. 핵잠수함 건조는 북한의 국방력 강화 5대 과업 가운데 아직 숙제로 남아 있는 분야다.
이에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북한을 겨냥해 “도발과 고립의 길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선택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주형·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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