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배임수재 혐의' 김종국 감독 경질…"품위손상행위 판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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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빼든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51) 감독을 경질했다.
KIA는 29일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김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24일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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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칼을 빼든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51) 감독을 경질했다.
KIA는 29일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감독에게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던 KIA는 하루 만에 김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구단은 "이날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김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24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업체로부터 지난 2022년 8월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감독은 수천만원씩 억대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 감독은 정 전 단장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2021년 말 KIA의 제10대 감독으로 선임됐던 김 감독은 초유의 현직 감독 구속영장 청구라는 불명예를 쓰고 퇴장하게 됐다.
김 감독이 이끈 KIA는 2022년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6위로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김 감독의 계약 마지막해인 2024시즌을 앞두고 팀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하는 등 전력 구성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KIA는 새 시즌을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사령탑을 잃고 흔들리게 됐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KIA 코칭스태프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떠났다. 선수들은 30일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가 지휘한다.
한편,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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