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尹이 이긴 곳… ‘한강벨트’ 몰리는 與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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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잇달아 '한강 벨트'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야당 현역이 버티는 험지에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86세대' 운동권과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을 겨냥한 자객 공천 전략 외에도 지난 대선에서 여당이 10%포인트 안팎으로 승리한 지역이라는 기술적 분석과 구청장을 대거 탈환한 조직세에 기대를 건 여당 지도부의 승부수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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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현역들 있어 ‘험지’ 분류되나
대선·지선 때 與 탈환… 승산 높아
하태경·이영, 중·성동을 출마 선언
마포갑은 전·현직 4명 공천 경쟁
태영호, 강남 떠나 구로을 도전장
韓 “운동권, 경제 말할 자격 있나”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잇달아 ‘한강 벨트’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야당 현역이 버티는 험지에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86세대’ 운동권과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을 겨냥한 자객 공천 전략 외에도 지난 대선에서 여당이 10%포인트 안팎으로 승리한 지역이라는 기술적 분석과 구청장을 대거 탈환한 조직세에 기대를 건 여당 지도부의 승부수로 읽힌다.
전날 윤희숙 전 의원은 86세대 상징 격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해 중·성동갑에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전략으로 ‘86 운동권’을 겨냥한 자객 공천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야당 운동권을 비판하면서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며 윤 전 의원에 힘을 실었다. 이어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 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 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들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운동권 정치인을 거듭 비판했다.
강남갑을 지역구로 둔 태영호 의원도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 그룹에 속하는 윤건영 의원 지역구인 구로을에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 출마 후보자의 공천 신청을 받는다.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불리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갑에 출마 선언을 했다. 대표직을 중도 사퇴해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기현 전 대표는 이날 현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 5선 도전을 선언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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