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상대' 만치니 사우디 감독 "한국 강해…원팀으로 막겠다"

31일 오전 1시 한국과 아시안컵 16강
AFC도 주목하는 토너먼트 빅매치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끄는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진한 한국을 원팀으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만치니 사우디 감독은 29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한국과의 16강 경기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좋은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많은 골을 허용했지만 선수단이 좋은 장점은 변함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AFC도 주목하는 빅매치다. 양 팀은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AFC는 "아시아 축구의 두 거인이 만난다. 한국과 사우디 모두 우승하겠다는 열망이 가득하지만, 한 팀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한다"고 설명했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은 모든 포지션에 다 좋은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 이강인 등이 있는)공격진뿐 아니라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좋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발전해왔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선수 개개인이 아닌)팀으로 상대해야 한다.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원팀으로 한국을 누르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 코멘트를 남겼다. 만치니 감독은 "과거 이탈리아에서 경쟁했다. (선수 시절) 좋은 공격수였고, 지금은 여러 국가대표팀과 구단을 맡은 좋은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사우디의 역대 전적은 18전 5승8무5패로 호각지세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A매치에서는 한국이 조규성(미트윌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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