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서 심정지로 의식 잃은 60대..안전요원·강사진의 일사불란한 대응에 생명 구했다

<앵커>
청주의 한 수영장에서 심정지가 온 여성을 안전요원과 강사진이 신속하게 대응해 생명을 구했습니다.

여성이 의식을 잃고 물에 가라앉자마자 안전요원이 곧장 뛰어 들어갔는데, 대처가 척척 이뤄져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영 강습이 한창인 오전 시간.

60대 여성이 숨이 벅찬지 멈춰서고,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때 안전요원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주변 강사들에게 위급 상황을 알리면서 수중으로 뛰어듭니다.

의식을 잃은 여성을 물 밖으로 건져 올리고, 매트를 가져와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119에 신고하는 사람과 자동심장충격기를 갖고 오는 사람까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인터뷰> 엄지연 / 안전요원
"그냥 물속으로 가라앉길래, 응급상황인 것 같아서 지체 없이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인공호흡은 물론 자동심장충격기까지 사용하고, 이후 소방대원이 7분 만에 도착하면서 여성은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아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찬영 / 수영 강사
"심폐소생술이랑 인공호흡으로 확인을 해봤고, (회복이) 안 되는 상태에서 AED(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서 부착을 했는데, 기계에서 충격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서 거기서 시행하는대로..."

충북소방본부는 응급환자를 구한 안전요원과 강사진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