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 "선발진 4명 확정·마무리 정철원 유력"

문성대 기자 2024. 1. 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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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 감독은 "내가 김재환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가을에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는 가을 캠프 때처럼 한 선수를 1대1로 맡아서 지도할 수가 없다. 그 몫은 이제 수석코치와 타격코치의 몫이 아닌가 싶다. 김재환이 워낙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 김재환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 책임감은 김재환 본인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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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9일 스프링캠프 장소 시드니로 출국
[서울=뉴시스] 이승엽 감독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4.01.15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두산은 29일 밤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이승엽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2명 등 총 56명이 참가한다. 선수 56명은 투수 21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된다.

신인 중에서는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 김택연과 6라운드에서 뽑힌 외야수 전다민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지난해 막판 순위 싸움에서 밀려 5위로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과오를 곱씹으며 이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첫 스프링캠프 때인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비장한 마음이 든다. 작년하고는 다른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우리 투수진 중에 최승용, 김명신이 캠프에 합류를 못하는데, 조금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개막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또한 지난해 무리했던 김명신, 정철원이 올해도 지난해만큼 해주기를 바란다. 몸관리를 잘해서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우리 팀의 타격이 너무 안 좋았다. 타격 지표가 모든 면에서 좋지 않았다. 현재 스태프도 많이 바뀌고 마음적으로 모든 게 바뀌었다. 외국인 타자에게 거는 기대감도 있다. 1년 동안 해봤기 때문에 나 역시 조금 더 발전된 선수단 운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발진에 대한 구상도 마쳤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이끄는 원투펀치에 곽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과 곽빈까지 확정이다. 페이스가 조금 늦지만, 최승용을 4선발에 넣고 싶다. 5선발 자리를 김동주, 최원준, 김유성, 박신지 등 여러 투수가 경쟁할 것이다.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돌아왔으면 한다. 최원준이 부진을 털기 위해 마무리 캠프, 일본 훈련을 다녀왔다.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투수는 정철원과 홍건희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반 홍건희가 두산의 마무리로 나섰지만, 7월부터 정철원이 마무리 임무를 맡았다.

이에 대해 "마무리 투수는 아웃카운트 3개를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야수진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9회에 올라갈 선수를 이번에 찾도록 하겠다. 정철원이 마무리로 가장 유력하지만 개막전까지 조금 더 상태와 구위를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중심타자 김재환의 타격감이 부활하길 바랐다.

이 감독은 "내가 김재환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가을에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는 가을 캠프 때처럼 한 선수를 1대1로 맡아서 지도할 수가 없다. 그 몫은 이제 수석코치와 타격코치의 몫이 아닌가 싶다. 김재환이 워낙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 김재환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 책임감은 김재환 본인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요건을 갖춘 중심타자 양석환과 불펜투수 홍건희를 모두 잡아준 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 구단주께서 팀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구단에서는 사실 우리에게 해주실 수 있는 모든 걸 해 주시고 있다. 이제는 보답하는 길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또 팬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순위에 오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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