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2차가해’ 혐의 황의조 英 출국…경찰 “출국금지 연장 안 해”

김양혁 기자 2024. 1. 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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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의) 출국금지 조치가 28일 만료됐는데 연장하지 않았다"며 "지난 25일 황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했고 관련자 진술과 그간 확보된 증거 자료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만간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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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황의조. /뉴스1

경찰이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32)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국금지 조치 만료에 따라 황씨는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의) 출국금지 조치가 28일 만료됐는데 연장하지 않았다”며 “지난 25일 황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했고 관련자 진술과 그간 확보된 증거 자료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만간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황씨의 출국을 막기 위해 지난 16일 황씨를 출국금지 한 바 있다. 당시 황씨 측은 출국금지 조치에 반발해 ‘과잉 수사로 소속 팀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황씨 측은 출국금지로 인해 주급 정지와 벌금 등 최소 3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황씨 측은 영상을 찍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상대가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이 아니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황씨와 황씨 측 법무법인의 변호사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하면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는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황씨를 협박한 인물은 황씨의 형수로 파악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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