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부터 미래 먹거리까지…예비후보들 '공약' 잇따라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오는 4월 총선 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과 북구 지역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참신함을 넘어 지역 개발에 대한 유익한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이다.
지역 현안 해결부터 미래 먹거리 발굴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체적 계획(발상)을 제시하고 있다.
포항시 남·울릉 지역구에 출마하는 최용규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항에는 정치 원로가 없고 계층간, 행정·경제 주체 간 소통과 협치가 부족하다"며 "학계와 벤처기업인을 중심으로 산학정관 대표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지역의 상생과 혁신을 논의하는 '포항이노베이션컨퍼런스' 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적 이익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산학정관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모여 소통과 화합, 미래를 설계하는 논의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를 출발점으로 공식화된 '포항이노베이션컨퍼런스' 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최병욱 예비후보는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계획에 맞춰 신공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포항-통합 신공항 간 직결 고속철도노선 개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구선(대구)-중앙선(영천)-동해선(포항)을 잇는 광역 도시철도를 건설해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대구와 동일 생활경제권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시 효자에서 상대, 괴동, 오천·문덕, 블루밸리를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하고 도심에 상대역을 조성해 시민들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김순견 예비후보는 "포항지역에는 해병대를 비롯, 월남전 파병용사들이 아직 많이 생존해 있다"며 "육군 위주 해외파병훈련소가 강원도 화천에 있었던 것과 같이 포항에도 해외파병 훈련소가 있었던 만큼 이들을 위한 기념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구 오천읍 해병대 인근에 부지가 있는 만큼 이곳에 해병과 육군을 비롯한 타군 출신 장병들도 이용할 수 있는 기념공원을 건설해야 한다"며 "지난해 제정된 제1회 해외파병기념일에 맞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파병장병 기념탑과 기념관, 추모비, 추모공원, 월남파병 자료전시관을 해병대만이 아닌 전체 파병 장병들을 대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문충운 예비후보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어미들·청심들 일대 120만 평에 제3섹터 혹은 민간 컨소시엄 방식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가칭)연일실리콘밸리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곳을 포항의 국제화를 위한 첨단산업과 국제정보 도시로 건설해 지역의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전략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의 미래 100년 먹거리인 IT,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반시설의 조성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연일 어미들·청심들은 개발 규모 면이나 도심과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할 때 포항 도시공간구조 체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어 포스텍을 비롯 풍부한 R&D 인력과 기반 등을 갖춘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의 최적지”라고 했다.
포항시 북구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부형 예비후보는 "포항은 호국 보훈의 도시로 ‘국립호국역사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학도병의 날 제정 등 콘텐츠를 보강해 ‘호국·보훈의 도시’ 포항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은 형산강을 기점으로 6·25 한국전쟁 당시 민주주의를 지킨 최후의 보루로 호국 보훈의 도시"라며 "전사에 자주 인용되는 형산강 전투와 포항 도심 전투에서 선혈을 뿌린 호국영령들이 잠든 곳으로 포항은 호국 보훈의 도시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권용범 예비후보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포항에 설립해야 한다. 유일하게 30년의 가속기 운용 기술 역량을 가진 포항이 중입자 가속기센터 설립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그는 "'중입자 가속기'를 유치한 뒤 포항시민에게 전체 진료 기회의 50%를 우선 적용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치료비도 최대한 낮춰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오직 민생을 생각하며 낮은 자세로 청렴,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불체포 특권과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의전은 포기하고 지역 정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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