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욱'...흉기로 이웃 살해하고 도주
계단 앞쪽에 살던 A 씨, 평소 층간소음 '불만'
피해자에게 "문 살살 닫아라" 요구
[앵커]
흉기로 이웃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SUV가 도로를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도로를 역주행하다 뒤를 쫓던 경찰차를 정면으로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이 남성은 위층에 사는 중국 국적 30대 여성에게 10여 차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A 씨는 자신의 집 앞에서 피해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건물 계단과 가까운 쪽에 살던 A 씨는 층간소음에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남편 : '뭘 왔다 갔다 하며 쿵쿵거리며 다니는데!' 이런다고요. 그러면 저는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조심할게요' 이러고 넘겼다고요.]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와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피해자에게 '문을 살살 닫아라, 조용히 다녀라'라고 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박성일 / 사천경찰서 형사2팀장 : 한 2번 정도 이렇게 스쳐 가면서 '좀 쿵쿵거리지 마라, 시끄럽다'고 서로 스치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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