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CM·핵잠수함도 ‘핵심 과업’…北, 2021년 당대회 ‘5개년 계획’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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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의 시험발사를 주장하고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거듭 강조한 것은 올해로 4년차를 맞은 북한의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달성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개선을 주문하며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 5000㎞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 제고 ▲수중 및 지상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 무기 보유 등을 핵심 과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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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건조 첫 시사… “공개할 수준은 아닌 듯”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의 시험발사를 주장하고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거듭 강조한 것은 올해로 4년차를 맞은 북한의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달성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개선을 주문하며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 5000㎞ 사정권 안의 타격 명중률 제고 ▲수중 및 지상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 무기 보유 등을 핵심 과업으로 제시했다. 최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등을 잇달아 시험발사하며 미사일 동력과 발사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진수식을 가진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과 11월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도 당시 강조한 중요 과업이었다.
북한 주장에 따르면 이 과업 중 상당수가 완성돼 실전 배치됐거나 완성에 근접했다. 핵잠수함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8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힌 뒤 실질적인 진전의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 김군옥영웅함은 원자력이 아닌 디젤 엔진을 동력으로 한다. 핵잠수함은 핵연료를 토대로 수중에서 무한 작전이 가능하며 적에게 발각되더라도 시속 40㎞의 속도로 1시간만 달리면 수상함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북한이 전날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알린 건 핵잠수함 건조에 진척이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북한이 우주발사체에 사용한 엔진과 소형원자로 개발 능력 등을 고려할 때 핵잠수함에 탑재할 핵 추진 엔진 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은 “핵잠수함을 아직 공개할 수준은 아닌 것 같고,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이 이번 SLCM 시험발사를 어디에서 했는지 밝히지 않아 김군옥영웅함도 아직 운용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김군옥영웅함에서 시험발사가 성공했다면 공개적으로 과시했을 것”이라며 “아직 발사 플랫폼의 기술적 진전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원하는 핵동력잠수함을 갖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텐데 북한 자체 기술만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고 과연 러시아가 그런 첨단 기술까지 넘겨줄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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