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증권채 PF 우려 잠재운 NH證, 회사채 수요예측서 7배 모아

박미경 2024. 1. 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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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며, 증권채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잠재웠다.

HD현대케미칼(A), AJ네트웍스(BBB+), CJ(AA-) 등도 연초 효과에 힘입어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41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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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증권채 우려 속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2000억원 모집에 1조4100억원 주문…언더 발행
AJ네트웍스·HD현대케미칼, 모두 흥행 성공
CJ, 3년 단일물 민평과 동일한 파(PAR) 발행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NH투자증권(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며, 증권채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잠재웠다. HD현대케미칼(A), AJ네트웍스(BBB+), CJ(AA-) 등도 연초 효과에 힘입어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NH투자증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41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2년물은 4700억원, 3년물 9400억원이 각각 모였다.

금리도 올해 발행한 증권채 중 처음으로 모든 트렌치(만기)에서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은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과 3년물 모두 -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 신청 여파로 우려가 높았던 증권채들이 발행 시장에서 투심을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이혁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작년 9월 말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는 1조4000억원,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저 비율은 19.3%로 양적 부담이 크지 않다”며 “PF 익스포저 중 브릿지론 비중 22.8%, 중후순위 비중이 51.2%로 질적 위험도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등급 ‘A급’인 HD현대케미칼도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HD현대케미칼은 2년물 200억원, 3년물 600억원, 5년물 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년물에 940억원, 3년물에 3290억원, 5년물에 151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 -20bp, 3년물 -35bp, 5년물 -42bp 등 언더 금리에 발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우량채인 AJ네트웍스(095570)도 무난하게 목표액을 채웠다. AJ네트웍스는 비교적 짧은 만기의 트렌치로 구성했는데, 1년물 100억원 모집에 500억원, 2년물 200억원 모집에 4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1년물과 2년물 모두 -9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CJ(001040)는 다소 아쉬운 금리 수준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CJ는 3년 단일물 1000억원 모집에 74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0(PAR)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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