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한동훈, 157분 오찬..용산 "당정갈등 표현에 동의 안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2시간37분간 오찬과 차담회를 가지면서 그동안 불거졌던 갈등설에 종지부를 찍는데 집중했다.
일주일 전 수면 위로 드러난 정무적 갈등을 민생에 대한 단합된 모습으로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여당과 대통령실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대응 논란 등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정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생 이슈만 언급, 민감한 이슈 "일체 언급 없었다"
대통령실·국민의힘, 당정 갈등 진화에 집중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2시간37분간 오찬과 차담회를 가지면서 그동안 불거졌던 갈등설에 종지부를 찍는데 집중했다.
일주일 전 수면 위로 드러난 정무적 갈등을 민생에 대한 단합된 모습으로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여당과 대통령실은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대응 논란 등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었다"고 정리했다.
주요 현안을 놓고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한 여당과 대통령실이 이날 오찬 회동을 연출한 것은 양측간 의견이 어느정도 조율이 이뤄졌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민감한 이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갈등해소가 완전치 않다는 의견도 상존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한 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7분 동안 차담을 더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를 비롯해 김 여사 논란,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 여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언급 자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은 민생문제만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번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외에 대통령실에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당에선 윤 원내대표만 참석해 인원을 최소화한 자리였다.
이에 대통령실과 윤 원내대표는 정무적 이슈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삼갔다.
2시간37분간 진행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오찬, 차담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그동안의 갈등설 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공개한지 이틀만에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피해보상 등 대응책을 논의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엿새만에 다시 오찬회동을 가지면서 단계적 갈등 완화를 추진한 것이다.
비공개로 할 수 있는 오찬을 대외적으로 드러내, 당정이 민생 이슈를 중심으로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그동안의 갈등도 해소됐음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당정 갈등이란 표현에 대해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당정은 늘 소통하고 있고 충분하게 서로 의사를 확인하고 있고 이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번 오찬 회동으로 당정 갈등이 봉합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쨌든 민생 문제를 위해 당정이 최선 다하자는 걸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수시로 소통하는 상황에서 이번 오찬 회동이 연출된 것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어느 정도 조율됐다는 것"이라면서 "다뤄야할 민생 이슈도 많아 이제 함께 방향을 맞추면서 움직이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조만간 어떠한 형식으로든 김 여사 관련 논란이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장시간 이어진 오찬과 차담에서 사천 논란과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언급이 어떤 식으로든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날 만남에서 언급된 내용들에 대한 소개가 제한적이고, 당정간 가장 큰 이슈인 공천 이슈가 대기하고 있어 양측간 잠재된 갈등이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경수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