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대 입시 비리 “몇 개 대학 있다”…수사 대상 확대

김양혁 기자 2024. 1. 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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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대, 숙명여대, 경희대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음악대학 입시 비리 연루 수사 대상을 확대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음대 입시 비리에 연루된 대학이 더 있느냐'는 질문에 "몇 개 대학이 있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에 관련해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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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정다운

경찰이 서울대, 숙명여대, 경희대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음악대학 입시 비리 연루 수사 대상을 확대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음대 입시 비리에 연루된 대학이 더 있느냐’는 질문에 “몇 개 대학이 있다”고 했다. 다만 해당 대학명은 밝히지 않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서울대 음대 입시 비리 의혹에 관련해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교수 3명은 자신들이 과외하던 학생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부정 입학시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학과장이던 서울대 교수도 같은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대학 입학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유사한 입시 비리 의혹으로 숙명여대 입학처에 대한 강제수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두 대학의 입시 비리에 동일한 브로커가 연루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대 관련 수사 내용을 조만간 결론 낼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최근 경희대 음대 기악과 소속 A 교수가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개인과외를 하고 대학 실기시험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 교수가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는지 등과 함께 전반적인 입시 비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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