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입찰가 1400억 훌쩍… 이번주 ‘제4 이통사’ 윤곽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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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흥행이 우려됐던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입찰가가 14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주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주관)와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주관) 간 2파전으로 진행중인데 포기없이 오름입찰을 완주할 경우 최종 입찰가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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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25라운드까지 진행
2일차 경매가 대비 617억원 올라
낙찰 불발땐 내달 밀봉입찰 승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5G 28㎓ 주파수 경매 25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최고입찰액이 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1라운드 오름입찰을 시작해 1일차 6라운드까지, 다음날인 26일 14라운드까지 입찰을 진행했다. 당초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은 경매가 시작날인 25일 중도 포기했다.
26일 기준 최종입찰가액은 797억원이다. 정부가 제시한 최저경쟁가 742억원에서 1일차 15억원, 2일차 50억원, 총 55억원이 늘어났다. 3일차인 이날에는 무려 617억원이 더해진 1414억원에 경매가 마감됐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0일 경매를 26라운드부터 재개한다. 오름 입찰 방식은 한 기업이 기존 최고액 대비 높은 금액을 써내면 해당 입찰가액에서 정부가 3% 이내의 최소 입찰가를 정해주고, 나머지 기업이 해당 범위 내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매일 5~10라운드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오름입찰은 이번주 내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두 컨소시엄 모두 포기하지 않고 50라운드까지 진행될 시 경쟁가격이 1000억원 안팎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0라운드까지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경매는 밀봉입찰 방식으로 넘어간다.
각 컨소시엄은 정부가 제시한 경쟁가 하한선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고, 둘 중 더 높은 금액을 쓴 컨소시엄이 승리하는 일종의 '단판승부'다. 밀봉입찰은 2월 2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두 컨소시엄 중 자금 여력이 더 좋은 곳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치싸움'이 가능한 오름입찰보다 한 번의 제시액으로 승리가 갈리는 밀봉입찰에서 자금력이 관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컨소시엄 중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자인 신한투자증권을 중심으로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다폰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은 마이모바일도 자금 1조원을 목표로 증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목표 자금 대비 현재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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