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팀장급 간부 3분의 1 한꺼번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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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 추천 위원 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팀장급 간부의 약 3분의 1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방심위는 신임 팀장 9명을 새로 발탁하는 내용의 인사를 29일 공고했다.
방심위 내 팀장급 직위 26개 중 3분의 1이 새로운 인사로 채워진 것이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이날 인사 공고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발탁'"이라며 "연공서열, 보직자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인재를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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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이날 인사 공고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발탁’”이라며 “연공서열, 보직자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인재를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팀장 9명은 대부분 40대 초중반이다.
류 위원장은 시니어 전문 인력의 역할 강화를 위해 전문위원과 연구위원에도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방심위가 추진 중인 민원 처리 시스템의 재검토 및 구축, 명예훼손분쟁조정부의 운영정책 강화 등에서 전문·연구위원들의 역할을 넓혔다는 것이다. 또 지역방송 심의와 모니터링 관리체계를 위해 지역 사무소 보임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심위 노조는 “인사권을 사유화한 류 위원장의 보복 인사를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류 위원장의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 출범에 대해 의견서를 낸 팀장 11인 중 7명이 보직을 박탈당했다”며 “기존에 없던 보직인 지역사무소 등의 연구위원직을 만들어 3명이나 발령을 내고, 팀장 4명을 직원으로 강등시켰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류 위원장이 자신의 과오를 감추고자 직원들의 입을 막으려는 사적 보복의 결정판”이라며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한들 이번 인사의 본질은 보복 인사로, 인사권 사유화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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