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시 '갤럭시 S24'에 구글 대신 바이두 ‘어니봇’ 탑재한다

신다미 기자 2024. 1.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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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출시되는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챗GPT' 대항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을 핵심 기능으로 탑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두는 현지시간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첫 번째 AI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문장 요약과 구성 및 번역을 지원하는 자사의 AI 기술을 활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두는 또 삼성전자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알파벳의 구글과 협업해 탑재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자신들이 지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웹이나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을 보던 중 검색이 필요할 때 화면 내 해당 대상물에 원을 그리면 AI가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바이두의 입장에서 이번 삼성전자와의 계약은 자사 AI 챗봇이 제대로 활용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는 중국 스마트폰의 운영체계(OS)로 사용되고 있지만 구글의 애드온 모바일 서비스와 앱스토어는 이용할 수 없어서 텐센트의 위챗 등 현지 기업 제품으로 공백을 메워왔습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미미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인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중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번 사례처럼 현지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 현지 브랜드에 빼앗긴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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