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함께 즐겨야죠…삼성·현대차·LG, 협력사 대금 5조5000억 미리 푼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1.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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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기 지급이 상여금을 포함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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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물품대금 총 2조14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물품대금은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취임사에서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상생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그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기 지급이 상여금을 포함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에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이 설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LG도 협력사,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 1조2000억원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 계열사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29개 계열사가 1만4000여개 협력사에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가량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주요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2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02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설 전인 오는 2월 6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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