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ELS 담당직원 증권사들에 '골프 접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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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H지수 ELS를 대규모로 판매한 시중은행에서 관련 상품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증권사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아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김동필 기자, ELS 담당 은행원이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요?
[기자]
ELS 상품구조 결정과 증권사 선정 업무 실무를 담당하던 시중은행 직원이 적발된 건데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해 6월 '청렴 유지의무' 위반으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해당 직원은 보직해임된 상태입니다.
이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여개 증권사로부터 15번 정도의 골프 접대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4월 감찰 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은 해당 직원이 실무를 담당했던 건 맞지만, 결정권과 전결권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ELS 상품 선정 프로세스는 시스템화 돼 있기 때문에 일개 실무 직원이 상품을 임의로 선정할 수 없고 검증절차에 따라 상품을 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ELS 자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죠?
[기자]
현재 금감원에서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판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 중인데요.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다양한 연령대별 내지는 판매창구 등과 관련된 현안을 조사 중이라서 저희가 검사가 끝나면 어느 정도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비위가 드러나면서 불완전판매에다 '상품 선정'에 대한 불신도 커지게 됐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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