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283>] 독감 예방 위한 면역력 증강, 한방에선 어떻게 관리하나

김경훈 분당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4. 1.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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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춥고 기온 차가 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겨울에는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중이다.

최근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독감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할 위험이 커지는 만큼 면역력 관리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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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춥고 기온 차가 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겨울에는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중이다. 최근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둘째 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경훈 분당자생한방병원 병원장동국대 대학원 한의학 박사, 현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교육위원, 현 대한약침학회 회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독한 감기’라고 오해할 수 있으나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는 미열, 코막힘 등의 증상이 대개 1~2주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독감은 고열과 오한뿐만 아니라 두통과 인후통, 근육통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된다.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70~90%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2주 뒤부터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유행이 본격화된 요즘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지키는 등 예방 수칙을 먼저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독감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할 위험이 커지는 만큼 면역력 관리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영양분 섭취를 챙겨야 한다. 먼저 걷기와 가벼운 조깅, 근력 운동 등 운동량을 유지할 경우 기초 체력과 신체 대사량이 늘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면역 세포의 일종인 NK세포가 활성화돼 외부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마늘과 파, 양파에는 항균 작용을 하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고 보리와 버섯류에는 면역 증강 효능의 베타글루칸이 많이 함유돼 있다. 고구마와 당근, 토마토에는 항산화 기능의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으며 이와 함께 육류와 콩, 생선 등의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더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보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보약은 말 그대로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약으로서 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받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보약으로는 공진단이 꼽힌다. 황제의 약이라고도 불리는 공진단은 녹용과 당귀, 산수유 등을 배합해 조제하는 한약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공진단의 효과는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이 노화를 억제하는 뇌신경 재생 관여 물질인 ‘시르투인1’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세포 성장 촉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 공진단에 신장과 간을 강화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을 가미한 ‘육공단’도 좋은 선택지다. 육공단은 면역력 강화뿐만 아니라 뇌 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으로, 자생한방병원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의과대학연구소의 공동 연구를 통해 뇌 기능 활성화 및 신경 손상 방지 효과가 밝혀지기도 했다.

면역력 강화는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다.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이하며 저마다의 건강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우선하도록 하자. 건강관리와 함께 일상의 활력을 만드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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