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모친상 2년만에 아내와 사별, 나도 죽으면 함께 뿌려달라" 그리움 고백 [4인용식탁]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배우 임현식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친구들을 초대한다.
임현식은 신년을 맞아 보고 싶은 절친으로 작품 속 첫 번째 아내로 인연을 맺은 배우 오미연과 고향 후배 배우 이한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아빠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순돌이’ 이건주를 꼽았다. 이들을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1,000평 규모의 한옥으로 초대한 임현식은 이전과는 다른 반전 비주얼로 절친들을 맞이해 깜짝 놀라게 한다. 임현식은 ”헤밍웨이를 겨냥했다“ 라며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에, 길게 기른 수염에 얽힌 일화를 공개한다.
이날 ‘4인용식탁’에는 임현식의 심근경색 투병 이후 5년째 함께 살고 있는 둘째 딸과 사위가 등장해 손님들을 위한 소고기바비큐와 낙지전골 등 푸짐한 한 상을 차려낸다. 특히 둘째 사위는 최근 임현식의 해외 촬영 일정에도 동행하며 매니저 역할까지 자처했다고 해 특별한 장서 관계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어 임현식은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어머니를 함께 추억한다. 임현식의 어머니는 촬영 현장에 놀러 왔다가 장흥 면사무소를 찾아가 직접 수소문한 끝에 현재 집터에 삶의 터전을 일궜다는데. 임현식의 대학 입학 전부터 주임 교수를 찾아가 학과의 비전을 직접 확인하는 열정을 보이는가 하면, 일본어 연기 이론서를 직접 번역까지 하며 엄청난 치맛바람을 일으켰다고 한다.
더불어 임현식에게 소중한 존재인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간다. 임현식은 ”내가 한 프로그램에서 따낸 건강 검진권으로 아내의 폐암을 발견했다“ 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시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던 시절, 임현식은 틈만 나면 투병 중인 아내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하는데.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2년 만에 아내까지 떠나보낸 임현식은 ”어머니와 아내는 집 근처에 묻었다. 나도 죽으면 화장해서 어느 바람 부는 날 함께 뿌려 달라고 하고 싶다“ 라며 죽어서까지 아내와 어머니 곁에 머물고 싶은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한편,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父子 케미를 선보인 ‘순돌이’ 이건주와 임현식의 추억담도 이어진다. 당시 임현식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며 ‘빨간 구두 아가씨’를 불렀다는데. 당시를 추억하는 임현식의 노래가 이어져 기대감을 더할 예정이다. 29일 오후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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