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바이오 기업과 거래금지".. 발목 잡힌 우시, 기회 잡은 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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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성장에 대한 부정적 견해 속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단기적으로 우시의 최근 부진에 대한 반사이익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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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성장에 대한 부정적 견해 속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홍콩 증시에서 우시의 주가는 18.17% 떨어졌고, 이날도 5% 이상 빠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시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경쟁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다. 우시의 주가는 최근 들어 부정적 실적 전망과 미국발 규제 이슈 속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 부진 이슈 외에 발목을 잡은 것은 미국의 대중국 규제 이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법안이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중국의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군사·정보기관과 협력,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미 연방정부·국방부·보건당국과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법안에서는 우시와 우시앱택이 직접 언급됐다.
최근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우시와는 대조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증가한 3조6946억원, 1조1137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생산능력은 1~4공장을 합쳐 60만4000리터로 40만리터 규모인 우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단기적으로 우시의 최근 부진에 대한 반사이익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대중국 관련 규제 법안이 또 나올 수 있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CDMO 수요가 태동하며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다면 글로벌 고객사들이 우시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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