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美 스윙스테이트 5000만 표심에 달린 세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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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선거를 치르는 나라와 지역은 대만, 한국, 미국 등 모두 76곳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는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입니다.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만 TSMC의 존재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견제 동맹 구축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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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선거를 치르는 나라와 지역은 대만, 한국, 미국 등 모두 76곳입니다. 이들 지역의 주민만 40억 명이 넘어 세계 인구의 절반을 웃돕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선거와 경제’는 올해 세계 선거가 국내외 정치와 경제 구도에 미칠 영향을 짚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는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입니다. 반중·친미 성향의 민진당 후보 라이칭더(賴淸德)를 차기 총통으로 선출한 1월 13일의 대만 대선과 중국에 2018년 무역전쟁을 야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11월 대선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대만 정세는 미·중 갈등의 향방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입니다.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만 TSMC의 존재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견제 동맹 구축에서 대만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4년 전 트럼프를 꺾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은 외견상 트럼프의 대중 견제 정책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인들은 그러나 내심 트럼프의 당선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바이든은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대립이라는 가치 구도를 내세워 중국 공산당이 타협할 수 없는 통치 구조를 건드리는 반면,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 우선만을 잣대로 삼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중국으로선 트럼프 당선 시 적절한 이익만 미국에 건네면 자국의 일당 지배 통치 구조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미·중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화석연료 생산 극대화를 공언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을 기세입니다. 미국 정책의 일관성을 흔드는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세계를 짓누르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공화당의 첫 경선인 1월 15일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51%를 득표하며 재집권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미국 50개 주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표심이 고착화된 주를 뺀 조지아주 등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 6곳이 미국의 새 지도자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6개 주 유권자는 인구 5000만 명에 불과합니다. 새해 전 세계 운명이 이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형국입니다.
READER'S LETTER
기업 회생의 성공 사례를 다룬 기사과거 아무리 이름을 날렸던 대기업이라도 100년 이상 장수하기란 쉽지 않다. 수년마다 위기를 겪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고강도의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한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대표적이다. 지난 호는 구조조정에 성공해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기업들을 자세히 다루고, 이와 관련한 한국의 제도적 문제점까지 짚어줘서 좋았다.
-박재훈 회사원
READER'S LETTER
구조조정 가이드북구조조정 전문 기업이 부실기업을 인수할 때 먼저 산업에 대한 이해를 중시한다는 것이 재밌었다. 단순한 재무 개선을 넘어 부실기업의 핵심 역량을 키워내는 전략이 모범적인 구조조정의 정석으로 다가왔다. ‘관치 위주’라는 비판을 받는 우리나라 구조조정 제도도 이런 정석 같은 방안에 맞게, 선진화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장민서 대학원생
READER'S LETTER
성공적인 기업 부활 사례 늘어나야경제·사회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게 사업을 재편하는 능력이 기업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부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이 친환경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는 점도 흥미 있었다. 기업들의 성공적인 부활 사례가 늘어나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는 계기를 찾았으면 한다.
-최진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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