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붉은 빛의 유혹,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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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게 맛을 알아?' 광고에 사용돼 한창 유행하던 말이다.
동해의 수산물 중에서도 귀한 몸인 대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울진대게가 달큰하고 보드라운 깊은 맛을 갖고 있다면.
2월 울진 후포에서는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열리는 만큼 한번쯤 방문해 대게와 붉은 대게를 비교 분석하며 맛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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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 왕돌초, 울진대게의 특별한 맛의 비결
‘니들이 게 맛을 알아?’ 광고에 사용돼 한창 유행하던 말이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게 맛을 알고 있는가?
게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을 위해.
울진이기에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처럼 길고 마디가 있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동해의 수산물 중에서도 귀한 몸인 대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다.
울진 평해읍 거일리에는 ‘울진대게유래비’가 있는데,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 등에 자해로 기록된 울진대게는 14세기 초엽인 고려시대부터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잡아 왔다’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울진대게는 그 명성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지도, 만족도, 충성도, 경쟁력 등을 평가 분석해 순위를 정하는 국가브랜드 대상을 2023년 수상하며 7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귀하신 몸. 대게는 울진 바다에 살면서 더욱 특별해진다.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km 정도 떨어진 바닷속 , 3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수중암초 지대인 왕돌초.
동서 길이 21km, 남북 길이 54km의 광활한 면적인 왕돌초는 126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수중경관이 아름다운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특별한 곳에서 사는 대게는 그 어느곳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청정한 울진의 바닷속.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수중환경속에서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먹이 삼아 울진 대게가 산다.
대게보다 더 깊은 심해에 서식하는 붉은대게는 게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편견으로 홍게라 불리며 홀대 당하기도 하지만, 울진 붉은 대게 맛을 본 사람들에게는 대게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거기다 대게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대게와 경쟁에도 빠지지 않는다.
울진대게가 달큰하고 보드라운 깊은 맛을 갖고 있다면. 붉은대게는 짭쪼롬하면서 쫄깃한 아기자기한 식감을 전한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대게 대신 붉은대게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추천한다,
2월 울진 후포에서는 울진대게와 붉은 대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열리는 만큼 한번쯤 방문해 대게와 붉은 대게를 비교 분석하며 맛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지금 울진은 붉은 태양을 담은 듯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가 한창이다.
이른 아침 어판장을 가득 매운 붉은 빛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날씨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 대게 조업량이 늘어나면서 항구도, 어민들도, 상인들도, 그리고 대게를 맛보는 관광객들도 모두 즐거움이 가득하다.
행여 게맛이 다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울진의 대게와 붉은 대게를 꼭 맛보기를 바란다.
그리하면,‘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울진의 게 맛을 안다’라고 말이다.
울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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