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구속기로' KIA 이끄는 진갑용 수석코치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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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진갑용(50) 수석코치가 눈시울을 붉히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갑용 코치와 KIA 코치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KIA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국 감독의 부재와 관련 "저 포함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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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 배임수재 혐의 관련해 "언론보고 처음 알았다"
(인천공항=뉴스1) 원태성 기자 = 사령탑이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진갑용(50) 수석코치가 눈시울을 붉히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단을 잘 추슬러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갑용 코치와 KIA 코치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KIA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종국 감독의 부재와 관련 "저 포함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KIA의 후원사인 커피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아 장정석 전 KIA 단장과 함께 구속기로에 놓였다.
이에 앞서 KIA는 지난 28일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뒤 이날 계약을 해지했다. 김 감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이틀 앞두고 나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구단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KIA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30일 선수단 출국에 앞서 이날 선발대로 출국하는 진갑용 코치는 갑작스러운 사령탑의 부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 코치는 "언론을 통해서 감독님 관련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며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24일 선수단 용품 지급과 사진 촬영할 때 감독님을 보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감독님이 항상 밝은 모습이었고 티를 내지 않아서 (이번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매년 야구는 똑같다"며 "내일이면 선수들을 보는데 팀을 잘 추슬러 우리 팀이 하던 대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얼굴이 어두웠던 진 코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결국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먼저 같은 팀원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한 번 더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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