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예탁금 10조 줄고 정기예금 13조 증가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1.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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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을 이어가자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원금을 보장받고 낮은 금리라도 확실하게 챙기려는 움직임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이달 초 59조원에서 지난 26일 기준 49조원으로 10조원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4대 시중은행에서는 연 4%대 정기예금을 판매했지만, 29일 기준 금리는 최고 연 3.5%대로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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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으로 자금이동 뚜렷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을 이어가자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원금을 보장받고 낮은 금리라도 확실하게 챙기려는 움직임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이달 초 59조원에서 지난 26일 기준 49조원으로 10조원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668조원에서 지난 26일 681조원으로 약 13조원 늘어났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4대 시중은행에서는 연 4%대 정기예금을 판매했지만, 29일 기준 금리는 최고 연 3.5%대로 떨어져 있다.

이달 2차전지주처럼 개인이 많이 몰린 종목의 수익률이 유독 좋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차전지가 속한 정보기술(IT)·가전 업종의 월간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0.3% 수준이었다. 반면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불안심리가 SK하이닉스 실적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진정됐고 중국·홍콩 증시도 급반등세로 반전됐다"며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진다면 코스피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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