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갔어 지금?" "가고 있습니다"‥中 어선 올라타는 특공대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4. 1.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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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낮 1시 반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153km 부근.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특수기동대원들이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에 다가가 배 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파도가 높이 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보트를 댄 뒤 한 명씩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해경 무전내용] <넘버원은 다 올라갔어 지금?> "지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심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이번에 나포된 어선은 범장망을 활용해 조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범장망은 그물코 크기가 매우 작은 그물로, 어린 고기까지 잡히기 때문에 한중 어업협정의 조업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있지만 중국 어선의 싹쓸이 불법 조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경의 검문검색 결과 문제의 어선에는 선원 17명이 탑승해 있었고, 약 200㎏의 수산물을 불법으로 남획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제주해경은 "올해 들어 벌써 무허가 중국어선 4척을 나포했다"며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검문검색 강화 등 적극적인 대처로 우리 해역 어족 자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6800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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