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억' 직장인 3791명

건보료 최고상한액 납부
전체 직장가입자의 0.02%

월급만으로 매달 1억1000만원 넘게 버는 초고소득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38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매월 건보료 최고 상한액인 782만원가량을 회사와 절반씩 나눠 내고 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및 보수월액 보험료 부과자 현황(2019~2023년)' 자료에 따르면 월급에 매기는 건보료 최고 상한액인 월 782만2560원을 낸 직장가입자는 지난해 10월 기준 379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낸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억1033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만으로 1억1000만원 넘게 버는 초고소득 직장가입자 3791명은 일반적인 직장인과는 다르다. 이들은 대부분 수십억 혹은 수백억 원의 연봉을 받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소유주이거나 임원, 전문 최고경영자(CEO), 재벌 총수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직장가입자 1990만8769명의 0.019% 수준이다. 올해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지난해 782만2560원에서 65만8860원 올라 848만1420원이 됐다.

[한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