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비둘기 퇴치 되나?"…합정역 출구마다 '독수리 사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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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출구에 붙어 있어 많은 시민에게 궁금증을 안겼던 독수리 사진 정체가 밝혀졌다.
최근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합정역 출구마다 독수리 사진이 붙어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지난 26일 한 X 이용자는 "합정역 1번 출구인데 저 독수리 사진 뭐냐"라는 글과 함께 독수리 얼굴이 인쇄된 사진이 역 출입구에 붙어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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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합정역 출구에 붙어 있어 많은 시민에게 궁금증을 안겼던 독수리 사진 정체가 밝혀졌다.
최근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합정역 출구마다 독수리 사진이 붙어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지난 26일 한 X 이용자는 "합정역 1번 출구인데 저 독수리 사진 뭐냐"라는 글과 함께 독수리 얼굴이 인쇄된 사진이 역 출입구에 붙어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한 맹금류의 사진과 함께 "이거 다른 역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비둘기를 쫓아내는 역할인 것 같다. 하지만 효과는 없는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합정역 안으로 비둘기가 들어온다는 민원이 접수돼 출입구에 흰머리수리 등 맹금류 사진을 부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출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비둘기를 막기 위해 상위 포식자인 '흰머리수리' 사진을 붙여둬 일종의 허수아비 역할을 하게 만든 것.
하지만 이 방법은 별 효과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류는 맹금류 사진을 보고 옆으로 피해 가면 된다는 학습을 하기 때문이다. 2018년 국립생태원은 맹금류 모양 스티커를 유리창에 붙여놓는 건 충돌 방지에 큰 효과가 없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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