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가 저탄소 연료로 에쓰오일 그린에너지 실험

김희수 기자(heat@mk.co.kr),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1.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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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유공정에 투입한다.

에쓰오일은 29일 폐식용유와 팜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공정에 투입해 지속가능항공유(SAF)·차세대 바이오디젤 등 저탄소 연료유와 나프타·폴리프로필렌 등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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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원료 원유와 섞어
항공유·나프타 등 생산
국내 정유사 중 최초시도

에쓰오일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유공정에 투입한다. 에쓰오일은 29일 폐식용유와 팜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공정에 투입해 지속가능항공유(SAF)·차세대 바이오디젤 등 저탄소 연료유와 나프타·폴리프로필렌 등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기존 정유공정에 원유와 함께 활용된다. 투입 규모는 2년 동안 바이오 원료가 총 23만7000t,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최대 12만5000t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7월과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에 대해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으며 원료 투입설비 설치 등 준비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공정 투입을 시작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향후 2년간 새로운 대체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바이오 원료 사업을 통해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해 4월 SAF 혼합 비율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EU 규정상 항공유의 SAF 의무 혼합 비율은 2025년 2%, 2030년 6%, 2040년 20%, 2050년 70%로 점차 높아진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넷제로) 기조에 맞춰 주요 항공사들이 중장기적인 SAF 도입 계획을 내놓고 있다.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은 전체 연료 소비량의 10%를 2030년 말까지 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기관인 프레시던스리서치는 글로벌 SAF 시장 규모가 8년간 15.9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수 기자 /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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