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호텔 난동 피우던 'MZ 조폭'들…수노아파 24명 선고

연지환 기자 2024. 1.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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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권유자 실형…나머진 집유·선고유예
덩치 큰 남성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이른바 'MZ조폭'으로 불린
수노아파 전 현직 조직원들입니다.

폭력 조직원들이 왜 한꺼번에
법원에 왔을까요?

온몸에 문신을 한 조폭들이
단합대회를 합니다.

"대수노아파 화이팅"

2020년 10월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입니다.

로비에서 단체로 도열해
위세를 과시합니다.

수노아파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을 재판에 넘긴 검사는
화를 참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기까지 했습니다.

[신준호/전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 (지난해 6월)]
"최근에는 소위 MZ세대들, 폭력조직 간의 전국 단위로 연대하고 있었습니다. 계파를 초월해서 온·오프라인 상으로 속칭 '또래 모임'이라는 것을 개최해서 같이 합종연횡을 하는…"

모두 37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이 가운데 24명은 범죄단체 구성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교도소에서 수노아파 가입을 권유한
A씨는 징역 1년 6개월, 가담 정도가 중한
두 명에겐 8개월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나머지는 집행유예나,
선고를 미루는 선고유예를 받았습니다.

나이가 어려 일부는 담임 교사나
부모의 탄원서도 제출됐다고 합니다.

[수노아파 조직원]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저 스물셋이요."

벌금형 이상의 처벌이 없거나,
탈퇴한 뒤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였습니다.

[수노아파 조직원]
"(판사님도 여러 가지 얘기하셨던 것 같은데?)저는 반성 많이 하고 있어요."

재판부는 건강한 구성원으로 새 삶을
살길 바란다면서도 다시 범행하면
실형을 살 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텔 난동에 직접 가담한 혐의를
받은 조직원들에 대한 재판은 3월에 열립니다.

영상취재 : 홍승재
영상편집 :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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