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후원사에게 뒷돈 받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커피 업체에서 여러 차례 부정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김 감독은 모두 합쳐 억대에 달하는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커피 업체는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 계약을 맺었는데, 검찰은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이 금품을 받고 후원업체 선정 과정 등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수사 과정에서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수사를 의뢰한 장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의혹을 조사하던 도중 배임수재 혐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는데요.
앞서 장 전 단장은 지난 2022년 포수 박동원과 연장 계약 논의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구단 측 진상 조사에서 장 전 단장은 해당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기아 구단은 소속 선수와 협상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난해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했고, KBO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착수 7달 만인 지난해 11월, 경기도 일산에 있는 장 전 단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기아는 최근 김 감독이 검찰 수사를 받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상적인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김 감독의 최종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3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기자 | 홍민기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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