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에 녹아든 윤상현, 안방극장 정조준

박정선 기자 2024. 1. 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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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슬럼프' 윤상현.
배우 윤상현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기력으로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에 녹아들었다.

윤상현은 지난 27일 첫 방송된 '닥터슬럼프'에서 박신혜(남하늘)의 하나뿐인 동생이자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장착한 남바다 역을 맡아 처음 등장했다.

현실적인 남동생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내며 남바다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했다. 극 중 남바다는 '누나가 몰래 감춰놓은 돈이 좀 있을까'해서 방을 뒤지는 철없는 인물이자, 박신혜가 누군가와 싸움이 난다면 당연히 누나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누나 한정 '냉혈한'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누나를 욕하는 건 참을 수 없어 하는가 하면, 누나가 아플까봐 속앓이를 하는 따스한 남매애로 속 깊은 면모를 나타내기도 했다.

잘 자란 반듯한 청년이지만 아직 특별히 하는 일은 없는 백수라는 설정은 반전을 선사하며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극 중 부스스한 머리카락, 추레한 잠옷 차림을 하고 "엄마,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며? 고기 없어?"라고 투정 부리는 모습이나 “난 역시 의사 안 하길 잘했다니까”, “내가 맘 먹고 공부했음 '누나 저리가라'였을 걸?”이라고 호기를 부리며 매를 버는 모습이 윤상현의 연기를 통해 유쾌하게 그려졌다.

지난 2022년 tvN 드라마 '슈룹'에서 무안대군 역을 맡아 데뷔한 윤상현은 성장하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 출신다운 차진 사투리로 남바다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드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능청스러운 장난꾸러기 남바다로 분한 윤상현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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