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잃은 부모의 새까매진 이마를 보십시오 [만리재사진첩]

김혜윤 기자 2024. 1.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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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회원, 4대 종교 종교인들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며 이태원역 1번 출구부터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이들은 29일 오후 오체투지를 하기에 앞서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고 바라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진실의 규명을 이루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제발 오판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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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30일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행사 기류
유족, 이태원역부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오체투지를 하는 유가족의 이마 부분에 검은 자국이 생겼다. 김혜윤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회원, 4대 종교 종교인들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며 이태원역 1번 출구부터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이들은 29일 오후 오체투지를 하기에 앞서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고 바라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진실의 규명을 이루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제발 오판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참사현장을 바라보고 묵념을 여러 차례 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 회원, 4대 종교 종교인들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부터 대통령실 앞까지 유가족들과 종교인 등이 법안 공포를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유가족들이 오체투지를 하고 일어나자 바닥에 땀자국이 남아있다. 김혜윤 기자

오후 2시25분께 시작한 오체투지는 오후 4시24분께 끝났다. 참석자들의 숨은 점점 가빠졌고 오체투지를 하고 일어난 자리는 땀자국이 남았다. 땅바닥에 수차례 닿은 이마에는 검은 자국이 생겼다. 오체투지를 마친 참석자들은 대통령실 앞 울타리에 이태원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청테이프로 붙이고 대통령실을 향해 구호를 여러 차례 외쳤다.

유가족들이 오체투지에 나선 이유는 정부로 이송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가 30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체투지에는 유가족 70명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 원불교 시민사회네트워크 등 종교계 인사 30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며 이날까지 두 번의 1만5900배 철야 행동과 집회, 기자회견 등을 해왔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논의할 국무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종교인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유가족 시민 4대 종교 오체투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논의할 국무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종교인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유가족 시민 4대종교 오체투지 기자회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 회원, 4대 종교 종교인들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부터 대통령실 앞까지 유가족들과 종교인 등이 법안 공포를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 회원, 4대 종교 종교인들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부터 대통령실 앞까지 유가족들과 종교인 등이 법안 공포를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 회원, 4대 종교 종교인들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부터 대통령실 앞까지 유가족들과 종교인 등이 법안 공포를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붙인 손팻말 너머로 윤석열 대통령 사진이 보인다 . 김혜윤 기자
오체투지를 마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법안 공포를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오체투지를 마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법안 공포를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오체투지를 하기 전 한 유가족이 참사 현장을 둘러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김혜윤 기자
※ 2차 가해가 우려돼 댓글 창을 닫습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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