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최고’ 김진수·황희찬 선발 전망…왼쪽 측면라인 다시 살아날까 [GOAL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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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김진수(전북현대)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좋은 몸 상태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사우디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수와 황희찬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클린스만호는 왼쪽 측면이 더 살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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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김진수(전북현대)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좋은 몸 상태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사우디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이 나란히 출격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클린스만호는 왼쪽 측면라인이 살아나면서 더 파괴력을 갖출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 탈환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김진수와 황희찬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들은 각각 왼쪽 종아리와 엉덩이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앞서 25일 부상에서 돌아온 후 말레이시아전 당시 후반 교체로 투입해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김진수와 황희찬은 사우디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애초 이들은 8강부터 선발 출전이 가능할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진수와 황희찬 모두 회복에 전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데다, 치료가 잘 되면서 빠르게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진수와 황희찬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클린스만호는 왼쪽 측면이 더 살아날 전망이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김진수와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에 왼쪽 측면 파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특히 김진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던 사이 선발 기회를 받았던 이기제(수원삼성)가 수비에서 계속 불안함을 노출했고, 장점인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운 크로스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그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해 사우디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황희찬이 없는 사이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었던 이재성(마인츠) 역시 활약은 미미했다. 특히 이재성답지 않게 기본적인 볼 터치 실수를 범하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클린스만호는 하지만 김진수와 황희찬의 합류로 다시 왼쪽 측면이 살아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진수는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하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은 물론이고 최전방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다. 공격진에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김진수와 황희찬은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맹활약하면서 16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김진수는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데다, 가나전 당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더골을 도왔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16강행을 이끌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카타르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이들이 사우디전에서 클린스만호의 8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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