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된 선생님 "경영도 학급운영과 비슷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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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라고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되지 말란 법 있나요? 회사를 경영한다는 건 담임교사로서 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교사의 설계 아래 1년 동안 모든 학생이 내적·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교실 경영의 핵심이기 때문이죠."
경영학도나 공대 출신이 압도적인 스타트업 판에서 '초등학교 교사' 창업자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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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창업
한국사·과학 디지털로 교육
코딩·비주얼 싱킹도 가르쳐
창업 1년 만에 가입자 1만명
"초등학교 교사라고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되지 말란 법 있나요? 회사를 경영한다는 건 담임교사로서 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교사의 설계 아래 1년 동안 모든 학생이 내적·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교실 경영의 핵심이기 때문이죠."
경영학도나 공대 출신이 압도적인 스타트업 판에서 '초등학교 교사' 창업자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2년 창업한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젝트형 수업 '스쿨닷츠' 운영사인 팀닷츠 창업자 김소리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서 장점을 잘 살리니 회사 경영이나 제품 제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를 창업한 계기로 한국의 획일적인 교육 환경을 꼽았다. 그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쿨닷츠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배움의 시작점'이라는 미션을 제시했다. 디지털 드로잉, 코딩, 이모티콘 만들기, 비주얼 싱킹 같은 새로운 분야부터 한국사, 과학 같은 필수 과목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스쿨닷츠는 창업 1년 만에 자체 콘텐츠 8개를 보유하게 됐고, 작년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나 급증했다. 현재 가입자 1만명, 수강생 2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리즈형 수업은 재수강률이 60%를 넘는다.
김 대표는 "8개인 콘텐츠를 연내 40개까지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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