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피겨 김현겸, 남자 최초 올림픽 싱글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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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피겨 왕자' 김현겸(한광고)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IOC 주관 대회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동계청소년올림픽과 시니어 올림픽을 통틀어 김현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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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실수로 쇼트 3위 마무리했지만
완벽한 프리 연기·경쟁자 실수로 대역전
‘차세대 피겨 왕자’ 김현겸(한광고)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겸은 29일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7.29점, 예술 점수(PCS) 70.16점으로 합계 147.45점을 받고 1위에 올랐다. 이틀 전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9.28점으로 3위에 올랐던 김현겸은 이로써 총점 216.73점으로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216.23점)를 0.50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IOC 주관 대회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동계청소년올림픽과 시니어 올림픽을 통틀어 김현겸이 처음이다. 여자 싱글에선 김연아(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2014 소치 올림픽 은메달)가 시니어 올림픽, 유영(2020 로잔 올림픽 금메달)이 청소년올림픽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날 김현겸은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를 잊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당시 첫 점프인 트리프 악셀을 시도하던 중 넘어져 수행점수(GOE) 4점이 깎인 바 있다. 다행히 후속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실수를 만회한 김현겸은 제이컵 산체스(미국·76.38점), 하가라(75.06점)에 이어 3위로 쇼트프로그램 일정을 마무리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의 활약으로 김현겸의 메달 가능성이 점쳐지긴 했지만, 사실 프리스케이팅 경기 전까지 그의 금메달 획득을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산체스와의 격차(7.1점)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현겸은 이날 쿼드 토루프에서 9.91점, 트리플 루츠와 트리플 토루프에서 10.10점을 받는 등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산체스는 연달아 실수를 저지르며 리 얀하오(뉴질랜드·208.84점)에게도 역전 당해 4위(123.90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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