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이 진짜 승부"...화웨이 `메이트70` vs `아이폰16` 붙는다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60 프로'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오는 9월 '메이트 70' 시리즈를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 차기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16' 시리즈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중국 휴대전화 인터넷 매체 모바일차이나는 디지털 분야 블로거들을 인용해 메이트70 시리즈가 오는 9월 잠정 출시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매체는 블로거들을 인용해 "메이트 70 시리즈는 아이폰16 시리즈와 정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폰16 출시 이전에는 메이트 70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7나노 기술로 제작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기린 9000S'를 탑재한 메이트 60 프로를 내놓았다. 미국의 견제에도 메이트 60 프로의 인기로 중국 내 휴대전화 판매가 약 80% 급증하기도 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지난해 9월 출시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애국주의 소비 열풍과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의 인기 등으로 이례적으로 아이폰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고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새로 선보이는 메이트 70 시리즈에는 5.5G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 속도를 향상해 다운로드, 업로드, 온라인 게임 등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또 그간 화웨이 시리즈에 사용돼 온 쿤룬(昆侖) 유리를 업그레이드해 긁힘이나 낙하 시 파손을 방지하는 등 내구성도 높인다. 위성 통화기술, 120㎐ 화면 주사율 등을 지원하고, 5000mAh 이상의 내장 배터리 용량도 갖췄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