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의 날', 탈북민에 의한·탈북민을 위한 날 되길"
임보라 앵커>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현재 제정을 추진 중인 '북한이탈 주민의 날'이 탈북민의, 탈북민에 의한, 탈북민을 위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후로 북중 국경지대에 수감 중이었던 탈북민 600여 명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통일부는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다수의 북한 주민이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열악한 북한 주민 인권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정부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추진해주길 바랍니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제정을 추진하고, 매년 의미 있는 행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녹취> 김영호 / 통일부 장관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진정한) 탈북민을 위한, 탈북민에 의한 날, 탈북민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은 탈북민 입장에서는 엄청난 신뢰와 환대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에도 북한이탈주민 인권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윤성덕 /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지난 23일)
"(우리는) 중국이 북한을 포함한 외국 출신 이탈자들에 적절한 보호를 제공하길 권고합니다. 또, 강제송환 금지원칙(농르풀망) 같은 관련 국제규범을 지키기를 권고합니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 UPR에서 우리 정부가 탈북민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제공: UN webTV /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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