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엘지배 결승 1국서 변상일에 불계승

김창금 기자 2024. 1.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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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엘지(LG)배 결승 1국에서 승리했다.

신진서는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25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하지만 중반 변상일이 좌하귀에 침투하며 변화가 일어났고, 이후 신진서의 미세한 우위가 이어졌다.

신진서는 통산 3번째 엘지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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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결승 2국 대결
신진서와 변상일 9단이 29일 엘지배 결승 1국에서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엘지(LG)배 결승 1국에서 승리했다.

신진서는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25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31일 2국에서 이기면 정상에 오른다. 우승 상금 3억원.

두 기사의 대국은 중반까지 반집을 다투는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인공지능 승패예측도 한 집 이내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중반 변상일이 좌하귀에 침투하며 변화가 일어났고, 이후 신진서의 미세한 우위가 이어졌다. 신진서는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판을 운영하며 상대의 항복을 끌어냈다.

신진서는 “초반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만만치 않아졌다. 끝까지 어려웠고, 미세하게 좋다고 느끼긴 했지만 여유 있을 만큼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또 “결승 3번기에서 1-1로 최종국까지 가면 준우승하는 징크스가 있다. 3국에서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어렵게 결승에 올랐고, 결승 1국에서 이긴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진서는 통산 3번째 엘지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신진서는 앞서 24회, 26회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엘지배에서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의 기사가 각각 12회 우승컵을 챙겼고,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엔 중국과 일본의 기사가 탈락하면서 국내 선수의 결승전이 이뤄졌다.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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