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도대학 원년’ 선포…“모두를 위한 AI 교육”

대학특집∥서울사이버대학교
AI융합대학 신설…인공지능과 융합 통한 전문 교육 진행
AI크리에이터·AI부동산빅데이터·AI스마트팜학과 편성
AI융합프로그래밍 마이크로디그리 과정 2024학년도 개설
이은주 총장 “4차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인재 양성 주력”

서울사이버대학교 강의실 전경. 서울사이버대 제공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0만명 양성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24학년도를 인공지능(AI) 선도대학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인공지능과의 융합교육을 위한 AI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인공지능학과와 AI융합대학의 콜라보를 통해 기존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전문 및 융합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AI융합대학 내에는 개편한 AI크리에이터학과와 더불어 신설한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 AI스마트팜학과를 편성했다. 이외에도 AI서비스마케팅학과와 실용영어학과를 신설했으며, 인공지능학과, 방위산업·국방경영학과, 통일안보북한학과 등을 확대·개편해 차별성을 꾀했다.

천지영 AI융합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촉망받는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학과의 커리큘럼을 새롭게 개편했다”며 “재학생과 시간제등록생 등 성인학습자의 단기 AI 역량 습득을 위한 ‘AI융합 마이크로디그리’ ‘AI융합프로그래밍 마이크로디그리’ 과정도 2024학년도부터 개설했다”고 말했다.

AI크리에이터학과는 AI 기술을 미래 미디어에 적용, 콘텐츠 제작 및 구현을 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강화했다. AI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 1인 방송과 라이브 스트리밍 크리에이터, 가상환경 영상 제작자, 가상 캐릭터 디자이너, 미디어 기술 연구 및 개발자, 미디어 교육자, 미디어 컨설팅 및 전략 기획자, 스타트업 창업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학과다.

AI서비스마케팅학과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영 전반을 분석하고, AI를 적용한 업무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학과다. 마케팅, 데이터관리, 정보처리, 유통관리 등 경영 및 데이터 관련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졸업 후 경영 전반 및 AI를 적용한 모든 직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AI부동산빅데이터학과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부동산인공지능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부동산 데이터 분석 컨설턴트, 부동산시장 트렌드 분석가, 부동산 스타트업, 부동산 중개 법인, 공인중개사무소, 부동산 개발회사에 진출해 부동산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활약할 수 있다.

AI스마트팜학과는 기존 원예생명공학 분야는 물론 스마트팜 분야까지 망라한 ICT 전문인력 양성을 추구한다. 농촌지도사, 농업연구사 등 스마트팜 분야의 농업직 공무원이나 생명공학회사, 종자회사, 작물육종회사, 농약회사, 작물보호제회사, 조경회사, 제약회사 등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전경. 서울사이버대 제공

■ 전공 및 융합 역량을 강화하는 AI 교육

서울사이버대 인공지능 교육은 세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재학생들의 기초 역량 강화를 위해 ‘코딩 첫걸음’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강좌를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수업은 다양한 분야 의 교수진이 협업해 인공지능의 다양한 적용 분야를 살펴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인공지능 관련 공통과목으로는 ‘데이터과학입문’ ‘데이터과학실습’ ‘코드 없이 따라하는 머신러닝’ ‘AI프로그래밍기초’ ‘파이썬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분석 및 AI 모델링’ 등을 개설했다. 아울러 프로젝트 기반 수업 및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을 함양하고 이를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천지영 학장은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전공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며 “공과대학 인공지능학과에선 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딥러닝을 기반으로 최근 트렌드인 자연어 처리, 강화학습, 생성형 AI 등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사이버대 디지털휴먼 강의 콘텐츠 일부. 왼쪽부터 회화공예학과 정규리 교수, 웹문예창작학과 김준현 교수, 인공지능학과 천지영 교수,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노건태 교수. 서울사이버대 제공

사이버대는 인공지능 교육의 확산 및 실용화를 위해 올해 3종의 마이크로디그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세부적으로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와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AI 융합’, 인공지능과 타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는 ‘AI 융합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실무 개발자를 위한 ‘딥러닝’이다. 천지영 학장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역량을 포트폴리오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총장은 “서울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역량을 갖춘 융·복합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 선도 대학”이라며 “최고의 교수진과 교육 커리큘럼을 자랑하는 서울사이버대에 입학하는 모든 분들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누릴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사이버대 스마트 강의실. 서울사이버대 제공

■ 모바일 시험관리서비스 등 재학생 편의 강화

이를 위해 서울사이버대는 통합 앱을 재학생들의 편의와 학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개편했다. 무엇보다 PC와 태블릿 및 모바일에서 동일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은주 총장은 “PC와 태블릿 및 모바일 콘텐츠 강의창과 동일한 UI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PC에서의 학습경험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으며, 다양한 그래픽으로 학습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 응시를 PC에서만 하는 불편함도 올해 1학기부터 없앤다. 이를 위해 사이버대학 최초로 GPS를 활용한 모바일 시험관리서비스를 오픈했다. AI 빅데이터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내내 통합 앱에서 학생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VX) 및 아트테크 스튜디오. 서울사이버대 제공

아울러 전 세계 최초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VX, Virtual eXperience)를 구축, 이러닝 서비스에 도입했다. 하나의 대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뒤 실시간으로 전송해 재학생이 여러 각도의 영상 중 하나를 직접 손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재학생들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에서 드래그와 스와이프 동작을 통해 즉시 원하는 각도로 영상을 전환할 수 있다.

■ 60종 마이크로디그리에 오픈배지 도입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중 최다 60종의 마이크로디그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사이버대학 최초로 오픈배지를 60종 마이크로디그리에 도입했다. 오픈배지는 1EdTech Consortium(1EdTech)가 설정한 세계 표준규격을 바탕으로 인터넷상에서 발행, 공유,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인증서다. 스킬이나 실적을 인정·증명하기 위해 사용되며 수령한 사람은 사진의 ‘오픈배지 지갑’에서 일괄 관리가 가능해 디지털 이력서나 SNS 등에서 공개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한 증명서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