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수련병원 인턴 정원 이상 모집 일단 '안도의 한숨'

김정호 2024. 1.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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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수련병원들이 2024년 상반기 인턴 모집을 진행한 가운데 정원 이상의 지원자가 모이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수련병원들이 진행한 지난 2023년 인턴 전기모집의 경우 강원대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각각 26명과 12명이 지원, 정원을 모두 채웠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46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하는 등 인턴 부분은 미달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2024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는 도내 대부분 의료기관이 미달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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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비율 조정 후 첫 지역 수련병원 인턴 모집 결과
▲ 연합뉴스

강원도내 수련병원들이 2024년 상반기 인턴 모집을 진행한 가운데 정원 이상의 지원자가 모이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인턴 수련이 레지던트 수련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9일 본지 취재 결과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이틀에 걸쳐 강원도내 수련병원들은 2024년 상반기 인턴모집을 진행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공의 정원 비율 기존 5대 5에서 6대 4로 조정한 이후 첫 모집에서 정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턴 모집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48명 모집에 55명이 지원했고, 강원대병원도 28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인턴 모집이 전공의 모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도내 수련병원들이 진행한 지난 2023년 인턴 전기모집의 경우 강원대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각각 26명과 12명이 지원, 정원을 모두 채웠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46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하는 등 인턴 부분은 미달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2024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는 도내 대부분 의료기관이 미달을 면치 못했다.

도내 의대생들은 인턴과 달리 전공의는 수련환경이 나은 곳을 선택해 가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도내에서 수련 받는 학생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내 의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선배들도 봤을 때 인턴은 학교에서 하지만 전공의는 다른 수도권 병원에서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수련 환경이 개선되거나 전공의에게 많은 업무를 하게 하는 지역 업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런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도내 의료기관들은 인턴이 전공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매년 졸업생의 60%도 미치지 않는 인턴 정원을 배정받고 있었는데 이번 조정으로 인해 인턴 정원 확보가 이뤄졌고 인턴 설명회 등을 통해 전공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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