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I 컨트롤타워 본격 가동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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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와 상반기 VCM(사장단회의)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을 강조한 가운데 그룹의 AI 사업 컨트롤타워 조직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실장(부사장) 산하에 현종도 상무를 팀장으로 하는 AI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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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AI 드라이브'
롯데통신 전문인력 총동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와 상반기 VCM(사장단회의)에서 '인공지능(AI) 전환'을 강조한 가운데 그룹의 AI 사업 컨트롤타워 조직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실장(부사장) 산하에 현종도 상무를 팀장으로 하는 AI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노 부사장과 현 상무는 모두 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 출신으로, 전문성 있는 경영자들이 지주사에서 AI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노 부사장은 롯데정보통신 DT사업본부장,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신사업과 IT·디지털 전환(DT) 사업을 주도했다.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 상무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IBM을 거쳐 딜로이트컨설팅에서 20여 년간 통신·자동차 부품·철강 및 리테일 산업에서 재무 전략과 투자 관리, 기업가치 평가 등을 해왔다. 롯데정보통신 컨설팅부문장을 거쳐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온 롯데정보통신의 핵심 인물들을 지주사로 영입한 만큼, 롯데는 AI를 필두로 한 디지털 전략을 성장동력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AI TF는 지주사의 전임 ESG경영혁신실장인 이훈기 사장(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재임 시절인 지난해 9월 처음 출범했다. 오는 3월까지 6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신 회장이 다양한 채널에서 AI를 '미래 먹거리'로 강조한 만큼 TF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 전반에서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8일 열린 상반기 VCM에서도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고 강조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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