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보다 싸" 창고 대방출 매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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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아웃렛 가격에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오프 프라이스는 유명 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 업체가 직접 매입해 아웃렛보다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태를 의미한다.
오프 프라이스는 유명 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 업체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할인율을 높인다.
기존 아웃렛 제품이 최초 판매가 대비 30~50%의 할인율을 제공할 때, 오프 프라이스는 40~80% 수준의 할인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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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직매입 통해
최대 80% 통큰 할인
신세계 3년새 매출 두배로
현대百도 매장 늘려 추격
고물가에 아웃렛 가격에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오프 프라이스는 유명 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 업체가 직접 매입해 아웃렛보다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태를 의미한다. 아웃렛이 최대 50%가량 할인하는 반면, 오프 프라이스는 최대 80%가량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국내외 유통 강자가 격돌하면서 해당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3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 오프웍스 5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오프웍스 1호점을 연 이래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판매량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이 2020년 대비 2.5배에 이른다. 현대백화점은 전국에 운영 중인 8개 아웃렛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오프 프라이스는 유명 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 업체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할인율을 높인다. 기존 아웃렛 제품이 최초 판매가 대비 30~50%의 할인율을 제공할 때, 오프 프라이스는 40~80% 수준의 할인 혜택을 준다. 신상품 또한 오프 프라이스에서 구매하는 편이 15~25% 저렴하다. 운영 브랜드는 100여 개로, 여기엔 신(新)명품으로 불리는 프랑스 브랜드 '아미'와 '메종 키츠네'를 비롯해 에르노·막스마라·겐조 등이 포함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프웍스는 매장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신규 고객 비중이 30~40%를 차지한다"며 "아웃렛 점포에서 고객을 끌어모으는 '앵커 테넌트(핵심 점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도 오프 프라이스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오프 프라이스 매장인 '팩토리스토어' 16호점을 입점시켰다. 스타필드 수원 5층에 846㎡(약 250평) 규모로 들어선 팩토리스토어는 160여 개의 국내외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취급한다. 20·30대가 선호하는 스투시, 칼하트, 챔피온 등 스트리트 캐주얼을 비롯해 톰브라운, A.P.C., 아미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판매한다. 최대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80%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현대백화점에 비해 2년 일찍 오프 프라이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7년 스타필드 고양에 1호점을 연 이래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스타필드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매출은 2020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800억원으로 2배 불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한곳에 모여 있는 편집숍 형태를 띠고 있어 젊은 고객 사이에서 '득템 명소'로 유명하다"면서 "넓은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가격을 확인하고 입어 보며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편하다"고 전했다.
유통 강자들이 오프 프라이스에 힘을 주는 이유는 업계 성장 속도가 둔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5대 백화점의 70개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1.7% 소폭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3대 유통사의 아웃렛 점포 매출은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매출은 14% 이상 신장하는 등 오프 프라이스는 규모를 불리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한 매장에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점 등이 고객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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