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약발 떨어졌나…주가 널뛰기 ‘투자 주의보’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 29.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폭등했던 인공지능(AI) 테마가 불안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가 하루 만에 10% 이상 하락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디바이스 AI 테마를 타고 급등했던 관련 종목 주가도 일제히 무너졌다.

다만 온디바이스 AI 테마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지난해 폭등했던 인공지능(AI) 테마가 불안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가 하루 만에 10% 이상 하락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제주반도체는 전일 대비 900원(2.89%) 내린 3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2.20% 빠진 2만7350원까지 하락했다가 가까스로 3만원대를 회복했다.

온디바이스 AI 테마를 타고 급등했던 관련 종목 주가도 일제히 무너졌다. 가온칩스(-3.64%), 칩스앤미디어(-4.17%), 오픈엣지테크놀로지(-8.09%), 퀄리타스반도체(-10.07%) 등이 동반 하락했다.

AI 관련주들의 낙폭은 더 컸다. 한글과컴퓨터(-21.13%), 이스트소프트(-12.50%), 폴라리스오피스(-14.39%), 플리토(-22.34%) 등도 나란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이 약세를 보인 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호재가 소멸한 데다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이 나오자 국내 AI 관련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나 올해 1분기 전망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인텔은 올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17조6668억원), 주당순이익은 0.13달러(174원)를 제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1억5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의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제주반도체(282.68)를 비롯해 가온칩스(302.82%)와 칩스앤미디어(351.77%), 오픈엣지테크놀로지(246.15%), 태성(127.33%) 등 주가가 폭등했다.

메모리 팹리스 업체 제주반도체는 이달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기기 스스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의 핵심인 저전력반도체(LPDDR)를 주로 생산해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달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휴대폰을 선보이며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공개했다.

다만 온디바이스 AI 테마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제주반도체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투자경고 종목이 해제돼 오는 30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재지정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