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어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지도…핵잠수함 건조 파악”
[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이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점검하며, 관련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 등도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상 불화살-3-31형은 해상에서 연기를 내며 비스듬히 솟구치고 있는데, 잠수함에서 발사됐는지 아니면 미사일 시험 발사용 바지선에서 발사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미사일은 2발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비행 거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순항미사일들은 7,421초, 7,445초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하여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김 위원장이 핵 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며, 김 위원장이 핵 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 사업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을 밝혔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해군의 핵 무장화는 시대적 과업이자 국가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요 요구라며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어제 오전 8시, 북한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북한이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쏜 지 나흘만으로, 이번 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원형 궤도로 비행했습니다.
신포는 북한 최대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인데, 앞서도 북한은 지난해 3월, 신포 인근에서 잠수함으로 순항미사일 두 발을 수중 발사했습니다.
다만 이번 발사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주장한 비행시간 등이 과장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통일부는 북한이 민생 개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족한 재원을 무기 개발과 도발에 허비하는 한, 이는 공염불에 불과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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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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