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통합중 사업 갈등…박종훈 "늘봄, 지혜의바다" 활로 모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창원시와 갈등을 빚으며 지지부진한 진해통합중학교 사업을 재차 언급했다.
박 교육감은 "우리 부서에서 지금 이미 진해여중하고 새 진해(통합)중학교 터를 맞교환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으니까 우리가 (진해여중을) 매입하는 절차를 밟든지 아니면 진해여중을 팔지 않고 우리가 갖고 (창원시소유)진해통합중학교 터를 매입하든지 이런 절차적인 문제는 창원시하고 협의를 하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해여중 건물 활용 늘봄 진해, 지혜의바다 등
창원시와 맞교환 협약 이행 문제로 갈등 상태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창원시와 갈등을 빚으며 지지부진한 진해통합중학교 사업을 재차 언급했다. 최근 사업 중단 선언을 했는데도 시에서 별 반응이 없자 여러 대안을 제시하면서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 월요회의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진해여중을 우리가 새 학교 터하고 맞교환을 해서 창원시에 넘겨버리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며 "우리가 해야될 일들이 있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지난 2021년 10월 진해통합중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경남교육청이 소유한 진해여중 건물 및 부지와 창원시가 소유한 옛 육군대학 일부 부지(여좌동 940번지)를 맞교환한 뒤 육대 부지에 가칭 진해통합중학교를 신설한다는 내용 등이었다. 하지만 창원시가 협약 당시와 달리 최근 진해여중 건물 철거 등을 요구했고 박 교육감은 철거는 불가능하다며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갈등은 커지고 사업은 사실상 중단돼있는 상태다.
박 교육감은 이처럼 사업이 앞으로 나아갈 기색을 보이지 않자 이날 여러 대안을 들고 나왔다. 진해여중 건물을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 모델인 거점통합돌봄센터나 학교 이전에 의한 빈 건물을 리모델링한 김해 지혜의바다(도서관) 등과 같이 활용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교육감은 "예를 들면 늘봄 진해도 충분히 우리가 해야될 일이고 공간이 없었으니까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근래에 은퇴한 대학 교수들이 귀중한 자료를 둘 곳이 없어 버려버린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해서 그러 자료들을 보관하면서 활용한 도서관 공간에 대한 갈증이 있다"며 "늘 우리가 해오던 지혜의 바다로 활용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박 교육감이 말한 방향대로 가려면 진해여중 건물을 유지한 채 진해통합중을 신설할 수 밖에 없다. 창원시와 맞교환을 하지 않고 매입하니까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협약 등에서 절차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도 필요하다.
박 교육감은 "우리 부서에서 지금 이미 진해여중하고 새 진해(통합)중학교 터를 맞교환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으니까 우리가 (진해여중을) 매입하는 절차를 밟든지 아니면 진해여중을 팔지 않고 우리가 갖고 (창원시소유)진해통합중학교 터를 매입하든지 이런 절차적인 문제는 창원시하고 협의를 하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 박 교육감은 이어 "그런 부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창원시하고 이야기를 해서 제대로 협의가 되도록 우리 부서에서 한번 더 챙겨달라"며 "빨리 토지 사용 승낙이 나올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를 위해 진해통합중 실시설계와 시설공사 업체 선정까지 마무리하고 공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공 전 토지 사용 허가를 신청했지만 창원시는 시의회 심의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내년 개교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은 가장 우울한 국가였다, 그러나…" 美작가의 여행기
- "수시로 찌르기 연습" 李 살인미수범…추가 공범·배후 없어
- 日 망언 제조기, 여성 장관 외모 평가하며 "아줌마"
- 홍준표, '사법농단 수사' 한동훈에 "무책임·무능한 검사"
- 유승민이 이준석 러브콜 거절한 이유는?[한칼토론]
- "같이 죽자" 휘발유 든 병에 라이터를…동거녀 협박한 30대
- 민주당, 정무위서 '김건희 명품백·이재명 피습' 추궁…與 퇴장
- '손자 사망'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제동등 켜졌나?" 공방 예상
- 尹, 한동훈과 대통령실서 오찬…서천시장 만남 이후 엿새만
- 반도체 기술 또 중국 유출…동생 구속되니 형이 범행 이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