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강동궁 “우린 원팀, 다음 시즌 반드시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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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강해졌고, 원팀이었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의 강동궁이 아쉬움보다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강동궁은 "올 시즌 팀리그에서 레펀스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리더이지만 너무 많이 도와주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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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강해졌고, 원팀이었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의 강동궁이 아쉬움보다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SK렌터카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파이널’ 7차전에서 하나카드에 세트 점수 1-4로 져, 합계 4승3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왔고,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던 터라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게 야속하기만 했다. 26일 5차전 승리로 3승2패가 된 상황에서, 그날 밤 6차전을 잡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하지만 강동궁은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우리팀은 달라졌다. 마지막 결정력도, 자신감도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SK렌터카는 화려한 선수진용을 자랑한다. 조재호(NH농협카드)와 함께 국내 남자당구의 양강으로 꼽히는 강동궁이 팀의 주장을 맡고 있고, 외국인 선수 에디 레펀스는 프레데리크 쿠드롱이 이탈 뒤,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여자부에서도 우승 경험이 있는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 등 확실한 카드가 있다. 조건휘와 응오딘나이도 한큐에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다만 팀리그에서는 끈끈한 팀워크가 있어야 개인 역량의 총합, 또는 그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다.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다. 자존심이 강한 레펀스는 주장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강동궁은 레펀스를 “우리팀의 맏형”이라며 추어올렸다. 레펀스는 포스트시즌 어렵지 않은 공 배치에서 작전타임을 불러 강동궁에 조언을 요청했는데, 손사래를 치며 겸연쩍어하는 주장의 모습에서 상호 존중의 태도가 드러났다.
강동궁은 “올 시즌 팀리그에서 레펀스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리더이지만 너무 많이 도와주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응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강동궁은 “7세트에 가장 강력한 선수를 내보내고 싶었고, 그래서 응오를 택했다. 응오는 단 한번도 불만을 내세우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강동궁은 평소 “선수들이 너무 착하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팀 분위기를 설명했는데, 파이널에 단 한번도 오더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우리는 원팀’이라는 신뢰 때문이었다.
그는 “황일문 구단주를 비롯해 프런트에 감사드린다. 우승 트로피는 못 들어 올렸지만 2등은 올라갈 게 남아있다는 뜻이다.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챔피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창단 2년 만에 팀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상금 1억원을 챙겼다. 최우수선수(상금 500만원) 상은 포스트시즌 26세트에서 17승9패(승률 65.4%)를 기록한 무라트 나지 초클루가 차지했다. 팀리그를 종료한 PBA는 내달 4~12일 시즌 8번째 개인투어에 들어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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