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인하대병원 건립 답보 상태...한강시네폴리스 도시개발 감사처분

경기=권현수 기자 2024. 1.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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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감사원 감사처분을 받았고 인하대병원 조성사업은 진전이 없는 답보상태로 남겨졌다.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29일 신년 언론 간담회를 통해 김포 주요 도시개발사업 추진현황과 인하대병원 건립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올해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풍무역세권·감정4지구·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풍무역 파크트루엘 신축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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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이 29일 신년 언론 간담회를 열고 올해 도시개발사업 방향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감사원 감사처분을 받았고 인하대병원 조성사업은 진전이 없는 답보상태로 남겨졌다.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29일 신년 언론 간담회를 통해 김포 주요 도시개발사업 추진현황과 인하대병원 건립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올해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풍무역세권·감정4지구·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풍무역 파크트루엘 신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 대다수가 지난 1년간 감사원 감사를 받아 사업 추진이 매끄럽지 않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자산관리회사(AMC)에 대한 지도, 감독 소홀로 손해가 발생한 부분이 지적됐다. 따라서 공사는 이들 회사의 위법과 부당한 업무처리로 초래된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그 외 감정지구, 걸포지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감사에서는 특별한 처분사항이 없었다.

인하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사업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대학부지 9만㎡에 보건·공학·정책 등 대학·대학원 시설과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1년 7월 양해각서(MOU), 2022년 2월 합의서(MOA) 체결 이후 인하대병원 측의 추가 공사비 지원 요청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서 김포메디컬 캠퍼스 사업 관련 5310억원 자금조달 계획(안)을 승인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면서 "다만 이사회 승인 내용은 김포도시관리공사 및 ㈜풍무역세권개발의 공사지원금 1600억원 지원을 전제로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인 ㈜풍무역세권개발(PFV)은 당초 건축비 100억원 지원을 협의했다"며 "인하대 측은 합의된 확정 사항이 아닌 1600억원 지원을 전제로 이사회 승인을 받아 놓고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5310억원 조달 내용을 언론에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병원건립을 두고 1600억원을 지원한다는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 사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김포시가 사업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건축비 100억원만 지원하는 약속된 원안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공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라 김포 사업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대체 출자자를 찾는다. 차제에 사업진행 여부도 검토 중이다. 태영건설은 풍무역세권(태영건설 지분율 6%), 걸포4지구(태영건설 지분율 7%) 2곳의 도시개발사업과 김포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태영건설 지분율 26.9%)을 추진했으나, 워크아웃에 따른 사업 추진 포기의사를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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